DoReMi 감상 아카이브/피아노 아카이브
쇼팽 <이별의 곡 Étude Op.10 No.3> - 그리움이 녹아 흐르는 한 줄기의 선율
PlayingDreams
2025. 12. 5. 12:00
목차

1. 작품 소개 - 쇼팽이 가장 사랑한 멜로디
쇼팽이 남긴 모든 작품 중에서
그가 직접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라고 말한 곡이 있습니다.
바로 이 <이별의 곡> Étude Op.10 No.3입니다.
연습곡(Etude)이지만 기교적인 난이도보다
서정성·감정선·선율의 순도가 뛰어난 곡입니다.
이 곡은 단순히 슬픈 곡이 아니라
그리움, 상실, 회상, 따뜻한 슬픔이 담긴 음악입니다.
2. 제목의 진실 – 쇼팽이 붙인 이름은 아니다
'이별의 곡'이라는 제목은 쇼팽이 붙인 것이 아닙니다.
19세기 후반 출판사와 연주자들이
곡의 정서를 강조하기 위해 붙인 별칭입니다.
곡 자체는
쇼팽이 파리를 떠나야 했던 시기(1832)와도 맞물리며
그가 친구·조국·사랑을 그리워했던 정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해석되어 왔습니다.
3. 음악적 특징 - 부드러운 선율과 정교한 내성
1) 선율
오른손의 Cantabile(노래하듯) 선율은
단순하지만 매우 유연한 호흡을 지니고 있습니다.
2) 내성(內聲)의 움직임
왼손은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숨겨진 '두 번째 목소리'를 만들어
정서의 깊이를 더합니다.
3) 중간부의 격정
평온한 주제와 대비되는
격렬한 중간부는
"억눌린 감정의 폭발"처럼 들립니다.
4) 마지막 회귀
다시 고요로 돌아오지만
초반보다 성숙하고 깊어진 감정을 담습니다.
4. 감상 팁
1) 선율을 '노래'라고 생각하고 듣기
숨을 쉬듯 자연스럽습니다.
2) 중간부의 대비를 집중해서 듣기
감정의 균열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3) 마지막에 돌아오는 주제를 유심히 듣기
초기보다 더 부드럽고 성숙한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별의 곡>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사랑했던 것을 기억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들을 때마다
다른 모습의 '그리움'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