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품의 위치 - '유작'이 주는 정서
이 왈츠는 쇼팽 사후에 출판된 작품이지만,
미완성의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이 곡이 '유작'이라는 사실은
음악을 더 설명적으로 만듭니다.
- 과장 없음
- 장식 절제
- 감정의 정리 상태
이 곡은 슬픔을 터뜨리지 않습니다.
이미 받아들인 감정처럼 들립니다.
2. 형식 분석 - 단순한 왈츠, 그러나 완성된 구조
형식은 명확한 A-B-A
- A: 담담한 제시
- B: 잠시 감정이 스친다
- A: 처음보다 더 조용히 돌아옴
이 구조는
"감정이 흔들렸다가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아주 간결하게 보여줍니다.
3. 왼손 패턴 - 흔들림의 기준점
왈츠의 핵심은 언제나 왼손입니다.
- 베이스는 지나치게 강조하지 말 것
- 화음은 짧고 정돈되게
- 세 박이 아니라 하나의 원처럼 느끼기
왼손이 감정에 흔들리면
오른손의 멜로디는 설 자리를 잃습니다.
☞ 이 곡에서 왼손은 감정의 울타리입니다.
4. 리듬 해석 - 감정을 태우지 않는 박자
쇼팽 왈츠에서 흔한 실수는
리듬을 '흔들어서' 감정을 표현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곡의 리듬은
감정을 태우지 않습니다.
- 박자는 안정적으로
- 루바토는 아주 절제해서
- 앞서가지도, 뒤쳐지지도 않게
이 곡에서 루바토는
숨을 고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5. 프레이징 - 어른의 감정은 이렇게 말한다
프레이즈는
짧게 끊어 울지 않습니다.
- 한 문장을 끝까지 말하고
- 쉼표에서 잠깐 숨을 쉬고
- 다시 이어갑니다
이 곡의 프레이징은
"슬퍼요"가 아니라
"그랬었죠"에 가깝습니다.
6. 성인·시니어 학습자를 위한 연습 포인트
이 곡은 기교 연습곡이 아닙니다.
대신 다음을 훈련합니다.
- 감정 절제
- 균형 유지
- 소리의 무게 조절
특히
감정이 손보다 앞서는 학습자에게
아주 좋은 균형 훈련곡입니다.
▶ 연주 전 워밍업
- 왼손만 치며 박자 소리로 세기
- 멜로디를 말로 읽어보기(가사처럼)
- "이 왈츠는 언제의 감정인가?"를 한 문장으로 기록
👉 프레데리크 쇼팽 <왈츠 A단조(유작)> 악보
Chopin waltz(a minor).pdf
0.14MB
7. 감상 포인트 - 과하지 않게 듣는 법
(1) 루바토가 과한 연주와 절제된 연주 비교
(2) 멜로디가 "울고 있는지, 말하고 있는지" 구분
(3) 마지막 A부분이 처음보다 더 조용한지 확인
👉 [KBS 음악실] 2020.10.6. 살롱드피아노 (쇼팽, 왈츠 19번 A단조) | KBS 20100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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