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곡 소개 - 가장 대중적인 쇼스타코비치의 얼굴
<왈츠 2번>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1906-1975)의 작품 중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곡입니다.
영화, 광고, 드라마에 자주 사용
듣자마자 귀에 남는 선율
왈츠 특유의 3박자 리듬
<재즈 모음곡 2번>으로 알려져 있는
<모음곡 for Variety Orchestra>의 한 악장입니다.
밝고 경쾌하게 들리지만,
어딘가 웃고 있으면서도 눈빛은 슬픈 느낌을 주는 음악.
이 모순적인 정서가 바로 이 곡의 매력입니다.
2. 작곡가와 시대 - 음악에 담긴 '이중 감정'
쇼스타코비치는
구 소련 체제 아래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던 작곡가였습니다.
- 겉으로는 체제에 순응하는 음악
- 안쪽에는 불안, 풍자, 긴장, 아이러니
그의 많은 작품은
"표면과 이면이 다른 음악"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왈츠 2번> 역시
겉으로는 가볍고 친근한 춤곡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약간의 쓸쓸함과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불안이 공존합니다.
이 때문에 이 곡은
성인·시니어 학습자에게 특히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삶을 어느 정도 살아본 사람일수록
이 음악의 '이중 감정'을 더 잘 느끼게 됩니다.
3. 음악적 특징 - 단순한 왈츠가 아닌 이유
1) 3/4박자 왈츠, 그러나 우아함보다는 '기묘함'
일반적인 빈 왈츠와 달리
이 곡의 왈츠는 부드럽게 떠오르기보다
약간 땅에 붙어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 강박이 분명함
- 리듬이 또렷함
- 지나치게 흐르지 않음
→ 이 점은 처음 음악을 듣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2) 선율 - 단순하지만 잊히지 않는 이유
주요 멜로디는 매우 단순합니다.
그러나 음 사이의 간격과 반복이
묘한 중독성을 만들어냅니다.
이 선율은
"즐겁다 → 살짝 불안하다 → 다시 웃는다"
라는 감정의 작은 파동을 계속 만들어냅니다.
3) 반주 패턴 - 왼손의 규칙성
왼손 반주는 전형적인 왈츠 패턴을 유지합니다.
- 베이스 + 화음
- 반복 구조
- 예측 가능한 진행
4. 성인·시니어 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교육 포인트
1) 왈츠 리듬을 몸으로 느끼기
이 곡은 너무 빠르지 않아
박자를 세지 않아도 몸으로 리듬을 느끼기 좋습니다.
- 1박: 살짝 무게
- 2-3박: 가볍게 풀기
2) 오른손 선율의 '말하는 느낌'
이 멜로디는 노래라기보다
이야기하듯 연주하면 훨신 자연스럽습니다.
3) 왼손 반복 패턴으로 안정감 얻기
왼손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오른손에 집중하는 연습곡으로도 적합합니다.
4) 초급 - 중급으로 확장하기 좋은 곡
간단한 편곡 → 원곡 느낌 살린 편곡 → 앙상블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5. 감상 포인트
(1) 밝은 음악이라고 단정하지 않기
중간중간 느껴지는 쓸쓸함에 귀 기울여보세요.
(2) 선율의 반복이 주는 감정 변화를 느끼기
똑같은 멜로디가 나올 때마다 느낌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3) 웃고 있지만 진지한 얼굴을 떠올리기
이 곡의 정서를 이해하는 좋은 이미지입니다.
(4) 영화 장면처럼 상상하며 듣기
이 곡은 장면을 떠올리기 쉬운 음악입니다.
👉 [리처드 용재 오닐 Richard Yongjae O'Neill]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Shostakovich: Waltz No. 2
👉Shostakovich / F. Noack : Waltz No.2 | F. Noack, piano
👉 D. Shostakovich Jazz Suite No 2 Waltz for 4 Hands 2019. 09. 28 솔가람아트홀
6. 정서적·치료적 의미
이 곡은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활용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왈츠 리듬 → 정서적 안정감 제공
- 익숙하면서도 약간의 긴장감 → 주의집중 유지
- 밝음과 쓸쓸함의 공존 → 복합 감정 인식에 도움
특히 성인·시니어 학습자에게
"기쁘기만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정서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왈츠 2번>은
단순히 즐거운 춤곡이 아니라
삶의 아이러니를 담담하게 웃으며 바라보는 음악입니다.
그래서 이 곡은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성인,
다시 피아노 앞에 않은 시니어,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오래 남는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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