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영화와 곡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 Eyes Wide Shut (1999)은 욕망, 환상, 죄의식이라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심리 미스터리다.
영화의 오프닝에서 흐르는 음악이 바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제2번>이다.
부드럽고 낭만적인 왈츠 리듬 위로, 왠지 모를 쓸쓸함이 깃든 이 곡은 영화의 긴장된 분위기와 완벽히 대조된다.
큐브릭은 이 음악을 통해 "일상의 평온 뒤에 감춰진 인간의 불안"을 표현했다.
겉으로는 달콤하지만, 속에는 씁쓸한 공허함이 흐른다 - 이중적 감정이 바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이다.
국내 영화로는 "번지점프를 하다 OST"이기도 하다.
아이즈 와이드 셧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1999년에 개봉했다. 주연은 톰 크루즈 , 니콜 키드먼 이 둘은 당시 실제로도
namu.wiki
👉 OST - Jazz Suite Waltz 2 Shostakovich - Eyes Wide Shut 1999
2. 작곡가 / 작품 소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1906`1975)는 소련 시대의 가장 복잡한 예술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스탈린 체제 아래에서 검열과 감시를 받으면서도,
아이러니와 풍자를 통해 사회 현실을 음악으로 고발했다.
<왈츠 제2번>은 흔히 '재즈 모음곡 제2번'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956년에 편곡된 Suite for Variety Orchestra의 일부다.
이 곡은 냉전기 소비에트 사회의 '인공적 낙관'을 비튼 풍자다.
3. 음악적 분석
곡은 전형적인 3/4박자 왈츠 형식을 따르지만,
클라리넷이 주제를 제시한 직후부터 이상한 불협화음과 억눌린 리듬감이 등장한다.
9-16마디에서 주제(클라리넷)가 반복될 때, 중간 현과 금관이 병행 2도/7도 진행으로 살짝 어긋나고,
코드로는 Cm → Fm7 → (Abdim) → G7의 진행으로, G7에서 장3도와 감5도의 모호한 충돌이 생긴다.
이는 밝은 멜로디 속에서도 음계가 완전하지 않고, 화성은 살짝 비틀린 듯 불안하다.
현악의 스포르찬도(강한 액센트)와 목관의 부드러운 선율이 충돌하면서,
"웃는 얼굴의 뒤편"이라는 테마가 음악적으로 구현된다.
37-52 마디에서는 곡의 중간부 전조 구간 전체에 해당하는 곳으로, 화성상으로는 Eb장조로 전조되어 '웃음'처럼 느껴지지만, 반주 베이스는 여전히 C단조 중심으로 남아있는데, 이게 바로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이중정서 기법이다.
실제로 러시아 학자들은 이 구간을 우아함이 관장되어 불안하게 느껴지는 춤인 "그로테스크 왈츠"라고 부른다.
이것은 단순한 왈츠가 아니라, 사회적 가면을 쓴 인간의 내면 음악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4. 감상 팁
1. 단순히 우아한 춤곡으로 듣기보다, 리듬의 미묘한 '비틀림'에 주목해 보세요.
2. 2분 30초경 등장하는 트럼펫의 불협화음은 의도된 긴장감이다 - 현실의 균열처럼 들립니다.
3. 영화 속 장면화 함께 들으면, 이 음악이 인간의 불안을 감싸는 "가면의 멜로디"로 느껴질 것입니다.
이 곡은 불안과 안정이 공존하는 음악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감정의 양면성'을 인식할 때 정서적 회복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Larsen et al., 2001).
<왈츠 제2번>을 통해 우리는 "불안함조차 인간적임"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 참고문헌
Larsen, J. T., et al. (2001). Mixed emotions: Co-occurrence of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81(4), 684–696.
👉 [고음질 음원] Shostakovich - Waltz 2 From Jazz Suite (영화 Eyes Wide Shut -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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